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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반 2단계) [5회차3교시] 제시문 3개 비교 과제분석

평가항목 : 비교구조

해당 수업의 학생들의 평균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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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수업의 실시간 TOP 9 학생

TOP 1

이*굳

각 제시문은 죽음이라는 필연적 발생을 인지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주는 공통점을 가진다. 그러나 제시문(가)와(나)는 생물의 본질적 특성, 제시문(가),(다)와(나)는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에서의 명확성의 존재여부에서 차이점을 나타내고 있다. 생물의 본질적 특성에 대하여 제시문(가)에서는 인간이라는 생물은 다른생물과 대비대는 별도의 이질적인 존재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인간만이 삶을 넘어가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그에대한 행동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죽음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의상태가 아니라 삶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은 오로지 인간의 영역이라는 것이다. 제시문(나)는 (가)와 달리 죽음에 대한 인지와 생각은 단지 인간의 영역이라는게 아니라는것을 보여준다. 다른종에서 닥쳐온 죽음에 대하여 여러 다른반응이 나타나고 이것이 다른생물종에서도 가능하다는것을 뒷받침한다.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에서의 명확성의 존재여부에 대하여 제시문(가)는 공포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고 앞에서 말한것처럼 삶의 연장선일 뿐이고 살아있는 생명체의 특성만 없어지는 것이다. 제시문(다)에서는 제시문(가)와 다르게 죽음이 황폐해져 소멸하는 과정이고 그로인해 공포와 두려움을 수반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제시문(가)에서의 선형적 특징과 다르게 제시문(다)는 삶과 죽음을 둘로 나누는 이분법적 관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제시문(나)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제시문(가),(다)처럼 긍정 또는 부정같은 명확한 관점이 존재하지 않는다. 각제시문은 공통적으로 죽음을 인지하고 그에따라 반응이 존재하지만 반응에서의 명확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이 아닌 사회적차원에서 보면 살아가는 환경과 가치관등 변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사고방식의 차이는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환경에 따라 알맞게 속성이 변화하는 집단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집단은 도태되는 일관성이 존재하지 않는 생물의 진화와도 유사하다고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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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2

이*서

제시문가, 나, 다는 죽음의 인식성에 대해 크게 죽음에 대해 인지적 상태를 가지는 인간적 관점인 제시문 가, 다와 죽음에 대해 인식적 장애를 가지는 동물에 관점인 제시문 나로 나뉜다. 먼저 제시문 나는 동물이 가지는 인지적 장애에 대해 설명한다. 동물이 죽음에 대해 가지는 행태는 비윤리적이며 인간의 상식에 어긋나는 행태를 보여준다. 죽은 동물을 폭력과 폭행을 일삼으며 죽은 어미의 젖을 먹으려는 행태처럼 인식을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동물의 저능적인 모습과 본능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이와 달리 제시문 가, 다는 죽음에 대해 인지하는 인간에 대해 설명한다 죽음을 인지하는 인간은 죽음에 대해 생각함에 따라 가지는 삶의 애착을 보여준다. 인간은 일차원적인 동물과 다르게 거기서 더 나아간 삼차원적 생각을 할 수 있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시문 가와 다는 인간의 죽음 태도적 모습과 사상적 모습에서 차이를 가진다. 먼저 제시문 인간의 죽음 태도적 모습에 긍정적인 입장을 가진다 인간이 가지는 유대관계적 모습인 장례와 추모의 관습을 통해 죽음이 끝이 아님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이와 달리 제시문 다에 선 인간의 죽음 태도적 모습의 부정적 입장을 가진다 인간이 죽음에 대해 공포적 모습과 두려움으로 보는 태도에 대해 비판한다 모든 사람의 끝은 최초의 자연으로써 자연의 섭리에 따른 일임을 말한다. 인간의 죽음 사상적 모습에서 제시문 가는 일반론적인 동물과 달리 죽음을 생각할 수 있는 인간의 특수함은 자연적인 삶의 본능을 거스르는 인간론적의 새로운 시야각을 만들며 모든 동물의 자연의 섭리를 새롭게 인간론적으로 써 내려간다. 하지만 제시문 다는 죽음에 대한 생각이 인간의 죽음을 초래한다고 말하며 공포심을 심어줌며 미미한 것들로 사로잡히는 인간을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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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3

서*랑

각 제시문은 죽음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제시문 (가),(다)는 죽음의 인식가능 태도를, 제시문 (나)는 죽음을 인지불가능한 모습으로 서로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있다. 먼저 제시문 (가),(다)는 죽음을 고등적존재인 인간만이 사고화가능한 선천적 능력이라 말한다. 시체를 매장하고 무덤의 개념을 인식하는 행위는 죽음을 인지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며 장례의 부속적 존재인 유물,유언등의 존재 또한 이를 보조하는 행위적 존재이다. 죽음여부를 인식가능하며 이후의 인간 모습까지 고려한다는 점에서 죽음을 대하는 인간의 자주적 태도는 이성적 존재의 특성을 보여준다. 반면 인간과 달리 제시문 (나)는 죽음을 인식불가능한 동물의 특성에 대해 말하고있다. 동물은 선천적으로 죽음의 개념을 인지할 수 없기에, 시체형태로 변한 모습에 당황하며 폭력으로 이에 대응하는 본능적 태도를 취하고있다. 이는 죽은 동물의 움직임을 촉구하는 행위이며, 이성적으로 상황을 판단불가능함에서 유래한 관습적 행위이다. 죽음의 형태를 부조화로 인식하는감정을 부정하며 아를 탈피하기 위해 폭력적 행위를 이어나가는 본능적 모습을 보인다. 한편 제시문 (가),(다)는 인간만이 죽음을 인식할 수 있는 고등적 인간존재라는 면에서는 공통적인 입장이지만,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과 이를 수용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제시문 (가)에서 죽음은 긍정적 인식을 가지며 수용적 자세를 취하고있다. 개인적 측면에서는 오직 인간만이 죽음을 독대할 수 있으며 이에관해 충분한 애도를 취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회적 측면으로는 공동체 속에서 죽은 이의 부고소식을 나누며 평안을 기도하는 등 사회공동체적 장례문화를 관습적으로 계승해오고 있다. 이는 죽음을 끝이 아닌 영원성을 지닌 존재로 인식하며 영원보존을 희망하는 수용적 모습이다. 반면 제시문 (다)에서 죽음은 인간형태의 가변성에서 비롯한 부정적 태도를 보인다. 죽음 후에 필연적으로 후행되는 인체의 부패에대해 큰 두려움을 느끼며 동시에 저항불가피한 죽음의 특성 앞에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죽음을 끝으로 인식하며 수용하지 않는 자세를 나타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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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4

노*현

각 제시문들은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후적 행동을 통해 죽음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보여준다. 인간의 죽음에 대한 인식을 설명한 (가), (다)와 동물의 죽음에 대한 몰인식을 제시한 (나)로 나눌 수 있다. 인간은 고차원적인 사고 능력을 통해 인간 본질에 대한 물음을 던져 죽음을 인식한다. 인간의 호기심은 자아를 대상화하여 인간이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통해 자기 이해를 하게 된다. 이러한 사고는 죽음과 죽음 이후에 대한 관념적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무덤과 유물은 인간이 근원적 물음을 통해 죽음을 인식하고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 공유한 결과이므로 인간의 죽음 인식 가능성을 여부를 증명한다. 한편 동물은 본능적 존재로서 단편적인 순간 속에 살아가며 원론적인 죽음의 개념을 생산하는 능력이 없다. 시공간의 확장이 불가능하고 감각으로 받아들인 것을 통일된 개념으로 합치하는 이성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동물이 타자의 죽음을 목격할 경우 죽음을 죽음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생물의 무반응 상태로 인식하게 되는데 이는 단선적 사고 회로에 따라 타자의 반응을 일으키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타자가 왜 반응이 없는지에 대한 환경 이면의 측면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없기 때문이다. 제시문 (가)와 (다)는 공통적으로 인간이 고차원적인 사고가 가능한 생물이기에 죽음을 인식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죽음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가진다.(가)는 죽음을 긍정적인 가치와 의미로 본다. 죽음은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라는 것을 전제로 무덤과 다양한 유품들을 통해 함께하려는 소망을 드러낸다. 장례 풍습으로 현실 세계에 존재를 남김으로써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영원한 보존을 추구하는 입장이다. 반면, (다)는 죽음을 부정적인 가치와 의미로 본다. 가치가 존재했던 모든 것들은 죽고 난 뒤 부패하며 자연으로 해체되는 무의미함에 주목한다. 이러한 무의미함은 두려움을 야기하여 죽음을 회피하게 하고 실존적인 것들에 집착을 보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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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5

봉*진

제시문 (가), (나), (다)는 모두 특정 종의 죽음에 대한 인식을 논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죽음을 인식 가능하다고 보는 인지적 태도인 (가), (다)와 죽음이 인식 불가능하다고 보는 비인지적 태도인 (나)의 입장으로 나뉜다. 우선 (가)와 (다)는 시체 매장식 측면에서 인간이 자신의 종족이 죽었다는 인식을 기본적으로 할 수 있으며 나아가 죽은 자에 대한 처리를 중시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나)에서 사체 반응 확인적 측면에서 동물은 사체가 무반응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영향을 계속 주어 죽음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자신의 종족이 죽었다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여 지속적으로 사체에게 강한 충격과 압박을 가하는 등 특정 행동을 통해 나타난다고 주장된다. 한편 (가)와 (다)에서도 각각 죽음의 확장적 태도와 폐쇄적 태도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먼저 (가)는 인간의 본질적 특성과 같은 내적인 측면에서 인간은 죽어서도 영원히 보존되어야 한다는 영구적 인간 존재 방식에 따라 시체의 무덤에 다양한 유물들을 넣어 삶의 연장선을 긋는다고 역설한다. 반면 (다)는 인간의 외모와 같은 외적인 측면에서 인간은 죽으면 누구나 흉측하고 추악하여 볼품없는 묘지로 이송되어 다른 아름다운 것들과 구별되어야 한다는 폐쇄성을 드러낸다. 또한 (가)와 (다)는 죽음의 인정 여부 측면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가)의 인간은 인간의 영구화 사고를 바탕으로 죽음 그 자체를 거부하며 죽음과 삶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반대로 (다)의 인간은 사람은 죽는다는 사실을 빠르게 인정하여 죽음을 두려워하기까지 하며 이때문에 자신의 삶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지 못한다. 이러한 현상은 미에 대한 극심한 선망때문에 나타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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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6

오*연

각 제시문은 죽음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나타난다. 제시문 (가)와 (다)는 인간이 죽음을 인식하고 수용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반면 (다)에서 동물은 죽음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가)와 (다)에서 인간은 특수성을 지닌 고차원적 사고가 가능한 존재이다. 동족을 매장하고 무덤을 짓는 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죽음을 인식하고 수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사후세계의 모습까지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은 이성적 사고가 가능한 존재이다. 반면 (나)에서 동물은 폭력적인 행위를 통해 동족의 반응을 이끌어내려한다. 동물에게 죽음은 단순히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겉보기에 수면과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동물은 죽음을 인식하지 못하는 본능적 존재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제시문 (가)는 죽음을 긍정하는 반면에 (다)는 죽음을 부정한다. (가)에서 매장을 통해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려 하며 죽은 자에게 애도를 표한다. 죽음은 단순히 시체가 되는 것이 아닌 내세적인 관점을 띠어 영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후세계의 중요성에 의해서 유물들을 통해 풍요로움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묘를 통해 이를 표현한다. 그러나 (다)에서는 불가항력적인 죽음에 두려움을 느낀다. 죽음은 현세와의 단절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육체적 부패가 가시적이기 때문이다. (나)에서는 (가)와 달리 사후세계의 존재에 대해 수용하지 않기 때문에 매장은 단순히 현세의 삶을 살고 있는 산자를 위하여 시체의 악취를 피하기 위한 것이다. 내세보다 현세를 중요시하여 죽음을 피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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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7

전*지

각 제시문은 죽음에 대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죽음에 대한 인간의 인식을 나타내는 제시문 가,다와 죽음에 대한 동물의 인식을 나타내는 제시문 나로 분류할 수 있다. 제시문 가와 다는 인간이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서 현세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내세 중심 사고까지 도달함을 이야기한다. 인간은 다른 생명체들과 차별화되는 사고 능력을 가짐으로써 죽음을 인식하고 특수하게 받아들인다. 반면 제시문 나는 동물은 죽음을 인지하지 못하며 죽음에 대한 의미 부여 능력이 존재하지 않음을 역설한다. 동물은 죽음으로 인한 무반응으로부터 반응을 얻으려는 행동을 하고 이를 통해 동물의 낮은 죽음 인지능력을 알 수 있다. 제시문 가와 다는 인간의 죽음 인식 태도 차이로 분류할 수 있다. 제시문 가는 상대적으로 죽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보이는 반면 제시문 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보인다. 제시문 가는 죽음에 대한 고차원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인간은 죽음이 끝이 아님을 강조한다. 죽음을 넘어선 삶을 위해 무덤에 함께 넣어둔 유물을 통해 죽은 이의 길이 풍요롭기를 기원하는 것이다. 죽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죽은 자와 함께 하고자 한다. 반면 제시문 다는 현세에서 아름다웠던 사람들도 죽음으로 인해 추악한 모습이 된다는 비극적 사고를 지닌다. 이러한 비극적 사고를 바탕으로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게 되고 죽지 않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수용적 태도가 아닌 기피하려고 하는 회피형적 태도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제시문 가와 다는 죽음에 대한 인간의 인식을 나타내고 제시문 나는 죽음에 대한 동물의 인식을 나타내는 차이가 존재한다. 또한 제시문 가는 죽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나타내고 제시문 다는 부정적 인식을 나타냄으로써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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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8

김*찬

세 제시문은 영장류의 죽음에 대한 인지를 긍정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다만 사후대처적 측면에서 <가>와 <다>는 죽음에 대한 높은 인지력을 가지고 있는 반면 <나>는 낮은 인지력을 가지는 점에서 입장을 다르게 한다. <나>에서 타 개체의 죽음에 대해 개별적인 방법으로 반응하는 고릴라와 달리 <가>, <다>에서 인간이 집단만의 통일된 방식으로 반응하는 이유는 죽음의 존재해 대해 명확이 인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인지능력의 차이는 인간만이 가진 고등사고력에서 비롯된다. 이 능력으로 인해 인간은 감각에만 의존해 외부세계를 판단하는 한계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더불어 감각을 통해 얻은 정보는 개인의 가치관을 통해 자율능동적으로 평가됨으로써 인간은 외부세계에 내재된 추상적 관념들을 형상화하여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가>, <다>에서 죽음에 대해 공통된 방식으로 이해하고 이에 맞는 대응을 보여주는 인간의 행동 원리를 설명한다. 반면 <나>의 고릴라들은 시각적인 죽음의 변화는 인지하지만 개별된 반응을 통해 혼동된 대처능력을 보여준다. 인간의 사고력이 없는 동물의 한계상 죽음이라는 추상적 관념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가>와 <다>는 장례라는 행위를 함으로써 죽음에 반응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나 행위의 목적성과 사후세계의 유무에 대한 다른 입장을 취한다. <가>에서 나타난 장례행위의 목적은 사회적 이익관계에서 벗어나 오직 죽음의 애도 자체에만 집중하여 망자와의 연대감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는 장례문화란 동물적 본성을 거부하는 인간만의 풍습이라고 보며 인간이 내면에서 비롯되는 비가시적 아름다움을 중시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 <다>의 경우 장례란 고인의 사체를 처리하는 목적에 불과하며 현재와 공유가 불가능한 인생의 종점이라고 본다. 생전 고인이 지녔던 미적 가치들은 죽음과 동시에 소멸되기에 아름다움은 가시적인 존재임을 주장한다. 또한 <가>는 죽음 후에도 고인과 함께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사후세계를 긍정한다. 애도를 통해 삶의 무한연대성을 인식하는 특성이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기준이라는 것이다. 한편 <다>는 사후세계의 존재를 부정한다. 죽음 후에 인간은 오염된 시체로만 존재하기에 장례를 통해 현생으로부터 마땅히 가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고인과 현생의 관계성은 죽음 즉시 남겨진 타인의 삶과 분리되어 사라지므로 삶의 유한개별성을 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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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9

양*연

제시문 (가), (나), (다)는 모두 죽음 자체의 인식에 관하여 논하고 있다. 이때 (가)와 (다)는 죽음은 수용과 인식이 가능함을, (나)는 인식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인다. 먼저 (가)와 (다)는 시체를 매장하는 등의 인간의 죽음에 대한 대처를 보여주는데, 이는 인간이 지적 고등생물이기에 죽음을 인지하고, 동족의 사후 처리를 중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반면 (나)의 동물은 이미 죽었음에도 지속적으로 자극을 주어 반응을 확인하는 등의 행동을 반복한다. 이때 동물들의 무반응을 일관하는 사체를 자극하는 행동을 통해 이들의 죽음에 대한 무지함을 볼 수 있고, 자신의 종족의 죽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 (가)와 (다)에서도 사후 세계에 관한 입장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는 내세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죽음 넘어의 세계를 인정하며 인간의 사후 존재를 믿는다. 이를 바탕으로 무덤에 인간의 존재 가치 입증을 위한 다양한 유물들을 넣고 인간의 존재를 영구적으로 보존하여 인간의 삶을 연장하려 한다. 반면 (다)는 현세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인간은 사후 그 즉시 삶이 마감되고 현실 세계와 단절된다. 그리고 볼품없는 묘로 돌아가 아름다운 모든 것들과 구별되어 부패하고 소멸한다. 이는 사후 인간의 모습은 아름다움과 거리가 멀고 사후 세계 또한 존재하지 않기에 철저히 현실과 단절하는 모습이다. 더해서 (가)와 (다)는 죽음을 수용하는 태도에서도 차이르 보인다. (가)는 죽음이 도래했다고 하여 그 즉시 죽음을 수용하고 망자를 보내주는 것이 아니라, 망자를 위해 애도를 하고 현실 세계에 더 머물도록 만들며 현실과 사후 세계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반며 (다)는 죽음이 도래한 그 즉시 시체를 매장해버리고, 죽음을 수용함과 동시에 현실 세계와 죽은 자들을 단절시켜버린다. 더 나아가 죽음 자체는 수용하고 있으나, 죽음에 대하여 공포심을 갖고 얽매여 현실에서의 삶을 방해받는다. 인간은 죽음을 똑똑히 인식하고 그에 반해 기피하려하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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